밀알&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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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밀알과 세계 2016년 8월호 서부판밀알과세계8월호겉표지.png

함께 걷는 걸음이 행복합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사는 밴쿠버에 오셨습니다. 10여 년 전 서울을 떠날 때, 이미, 아니 그 전부터 벌써 허리가 굽으셨던 어머님은 이제 더 많이 그동안 흘러간 세월만큼 노쇠해지셨습니다. 몇 걸음만 걸어도 어디든 주저앉아 쉬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휠체어에 모시고 산책을 나갑니다. 

어머니와 함께 걷는 길은 어디든 그리 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걱정하시는 만큼 그렇게 힘들지가 않습니다. 넓은 UBC  대학캠퍼스를 한 바퀴 돌아도 괜찮습니다. ‘키칠라노비치’에서 밴쿠버 아일랜드까지 갔다 와도, 올림픽 빌리지에서 그랜빌 아일랜드까지 왕복해도, 집 주변 산책로를 멀리 돌아도 좋고 행복한 마음이 됩니다.


글 | 이상현 목사 (밴쿠버밀알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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