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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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급 시각장애인이자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36년 전부터 제가 창립한 ‘밀알’이라는 단체를 통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장애인복지 및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서 ‘발달장애학생 직업훈련센터’를 세우기 위해 공사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100여 명의 주민들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발달장애학생 부모들은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무릎까지 꿇으며 호소했습니다. 그래도 반대를 멈추지 않자 한 어머니가 “내 자식이 당신 자식에게 대체 무슨 해코지를 했느냐”고 소리치며 울부짖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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