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 서서

by 이 우 성 posted Sep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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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詩 홍 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