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이야기


조회 수 2424 추천 수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휴먼다큐 ‘사랑’ 金夜 안방극장은 눈물바다 “고마워요, 내 사랑”

뉴스엔 입력 2010.06.05 00:11

 




<iframe src="http://amsv2.daum.net/ad/adview?secid=05d34" width="250" height="250" border="0" frameborder="0" scrolling="no" marginheight="0" marginwidth="0" id="AMS_250exp" name="AMS_250exp" allowtransparency="true" style="position: absolute; top: 0px; left: 0px; z-index: 4000; "></iframe>
[뉴스엔 김지윤 기자]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도 찬란하게 반짝거리는 사랑이 여기 있다. 바로 안은숙(47)씨와 김경충(42)가 그 주인공. 

6월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두번째 이야기 '고마워요, 내 사랑'에서는 폐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안은숙씨의 마지막을 그렸다. 

한순간의 실수로 감옥까지 가야했던 남편 김경충씨는 아내가 병을 얻게 된 것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이게모두 내 탓이다. 암에 걸리게 한 내 잘못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반면 아내 안은숙씨는 남편을 가리켜 "참 좋은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얼마남지 않은 시간에 안타까워 하며 "남편하고 나하고 어렵게 사랑해서 만나서 남들이 보기에는 길게 행복하게 보일 수 있는데 내 생각에는 너무 짧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첫번째 결혼에서 실패하고 큰딸 라하나이 있는 상태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때문에 주변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던 터. 

이제 그 마음 고생을 보상받으려는 찰나, 자신 앞에 주어진 현실에 안은숙씨는 절망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가족의 사랑'이라는 희망을 믿었다. 안은숙씨는 "가능하다면 내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많이 아프더라도 곁에 있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생애 첫 반지를 선물하고 지인들과의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그러나 안은숙씨는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미안해 하지 말라"는 딸도, "몇 밤 더 자야하냐"고 묻는 고사리 같은 손의 아들의 요청에도 그녀는 기어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김경충씨는 아들의 생일을 혼자 챙기며 아내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생일축하곡을 부르며 아들에게 "졸려서 우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아내는 떠났고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웨딩드레스는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가족 사진 앞에 놓여졌다. 김경충씨는 "내 아내로 있어줘서 고마워요, 내 사랑"이라고 천번을 말해도 부족한 끝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날 '고마워요, 내 사랑'의 내레이션은 배우 김승우가 맡아 감동을 더했다. 그는 실제 녹음 중간 참을 수 없는 눈물 때문에 모니터를 끈 상태로 레코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
    천정구 2010.06.04 02:13

    사랑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눈물 속에서 삶의 진정한 사랑을 맛볼 수 있다"- 짱구, 천정구 목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