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이야기


조회 수 1977 추천 수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지막 카렌다를 바라보며*

이 효녕 한 해를 보내는 벽 마지막 그림자가 그려 있다 . 잎새 없는 나무들이 그 틈새에서 흔들렸다. 그 사이로 나목(裸木)이고 싶은 벽이 세월의 시간 위에서 한 장 한 장 뜯겨진다. 사위어 가는 마지막 카렌다 내일이면 세월을 밀어낸 공백이다. 먼지 묻은 숫자들은 너무 멀리 있어 이름을 알 수 없는 별처럼 희미하게 빛날 뿐 또 다른 세월 하나가 작별의 인사를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