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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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토스카니니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데 악보를 모두 외워서 지휘하기로 유명합니다. 

그가 악보를 외우는 이유는 선천적으로 눈이 아주 나쁘기 때문이었었습니다.

원래 그는 퍼스트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그런데, 눈이 나빠서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것이

어려워 자기 파트를 다 외우고 다른 파트도 외워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 무슨 파트가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알아야 자기 파트에서 실수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비가 많이 와서 연습시간에 지휘자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지휘자 없이는
연습이 불가능했습니다. 단원들 가운데 다른 파트까지 다 외우는 사람은 토스카니니 밖에 없어서
지휘자를 대신해서 그가 연습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그는 악보도 보지 않고
훌륭하게 지휘를 하였습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그는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위치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는 평생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를 지휘하는 유명한 지휘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까지에는 그의 피나는 수련과 노력이 있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외우지 않으면 지휘할 수 없었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의 보이지 않는 고난이 그를 노력하게 만들었고
지휘자 토스카니니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하여 온전하여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김 정기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