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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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koreatimes.com/article/820607


희망을 노래하는 청년 박모세

생존률 0%에서 청소년 자살예방 홍보대사로 성장
이번 주말 밀알의 밤 행사에서 감동적 간증할 계획
입력일자: 2013-10-25 (금)  
평창 스페셜올림픽서 애국가 부르며 감동 일으켜
'사랑나눔 위캔' 통해 발탁, 세계적 유명인사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하나님을 영원히 높이며 찬양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눌하지만 한마디 한마디 또박또박 자신의 앞날을 확실히 얘기하며 해맑은 웃음을 던져주는 21세 청년 박모세.

'희망을 노래하는 기적의 청년'으로도 불리는 그가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은혜'라는 주제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산호세 온누리교회와 콘트라코스타 한인장로교회에서 각각 개최되는 '밀알의 밤'에서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감동의 무대를 펼쳐 보이기 위해 어머니 조영애(49)씨와 함께 북가주를 찾았다.

모세는 태어나기 전부터 '생존률 0%'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조 씨는 "임신 4-5개월쯤에 병원에 검진 차 갔다가 뇌가 머리 밖으로 흘러나오는 뇌류 판정을 받았는데 의사들은 태어나도 생존률 0%라며 낙태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인간의 손을 떠났으니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출산을 강행했으며 설령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말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세상에 태어난 모세는 대뇌 70%, 소뇌 90%를 절단하는 대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한달 4일만에 퇴원한 모세는 18개월쯤 되어서 뇌수가 흐르지 않는 뇌출혈이 와서 또 한 차례 큰 수술을 받는 등 삶과 죽음의 문턱에 항상 매달려 있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조씨는 이후 "모세 스스로 눕고 앉을 수 있도록 해달라. 서게 해달라. 걷게 해달라" 등 계속적으로 간절한 기도를 했는데 바라는 대로 기도의 응답을 받으며 모세가 성장했다고 한다. 

모세는 5살쯤 되어서 갑자기 말문이 터졌는데 놀랍게도 사도행전을 줄줄이 따라하더란다. 엄마와 할머니를 따라 각종 예배에 따라다니면서 기억했던 기도문을 무의식 중에 내뱉었던 것이다. 또한 7살 때는 선교원에서 행한 재롱잔치에서 성경암송과 노래를 시켰는데 곧잘 하는 것을 보고 "모세가 할 것은 노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각종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한다.

6번에 이르는 대수술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힘이 들었으나 모세에게 들어가는 것은 항상 해결이 되더라는 것이다. 12년간 학교를 데리고 다니면서도 한번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사람이 지닐 수 있는 모든 장애를 지녔다는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자란 모세였지만 그는 세상과의 소통을 노래로 시작했다. 

2002년 삼육재활학교 초등학교 시절 여자 프로농구 경기에서 애국가를 불러 감동을 줬다. 2012년 8월에는 복지단체 '사랑나눔 위캔' 주최로 경기 용인시 송담대에서 열린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생활하며 국내 정상급 예술인들의 레슨을 받는 행사 ‘셰어 러브(Share Love)’ 캠프에 참가 실력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사랑나눔 위캔은 나경원 당시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이 만든 단체였는데 캠프 발표회 때 모세를 눈여겨봤던 나 위원장이 캠프가 끝난 뒤 경북 경산시에서 개최된 제9회 한국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불러 줄 것을 요청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으며 또한 나 위원장의 요청으로 올해 1월29일에는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불러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모세의 엄마 조씨는 "위캔과 나경원 위원장님 덕분에 모세가 애국가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고마웠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모세는 눈도 오른쪽은 거의 보이지 않고 왼쪽도 희미하게 사물을 짐작할 뿐이라고 한다. 모세의 머리에는 지금도 관이 박혀 있다. 뇌수를 흐르게 하기 위해서다. 거기에 연결된 튜브는 왼쪽 귀 뒤편을 통해 목을 지나고, 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하지만 모세는 '한계를 뛰어넘는 은혜'라는 이번 밀알의 밤 주제처럼 생명의 한계마저 뛰어 넘고 이제는 희망을 전하며 생명 살리기 운동에도 나섰다.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하는 안양 휴먼브리치의 홍보대사로 일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세는 올해 백석예술대학 성악과에 수시 1차로 합격하는 기쁨도 맛봤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국민은행이 두드림을 통해 모세에게 입학 등록금을 지원해주기로 약속을 받아 그 기쁨이 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사회가 생명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은데 모세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모친 조씨의 얘기는 그 동안 수많은 시련과 아픔을 던져주었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모세를 통해 바로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이광희 기자>

밀알의 밤에서 기쁨과 은혜를 나눠주기 위해 북가주를 방문한 박모세(중간)가 어머니(오른쪽) 조영애씨와 북가주 밀알선교단의 김정기 단장과 함께 인터뷰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모세씨는 태어나기 전 생존률 0%였으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할머니와 부모님의 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아 이제는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홍보대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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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선교단 2013.10.28 03:29
    2013 밀알의 밤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 충만한 삶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