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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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청년사랑의교실이야기

우리 사랑의교실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3월에 시작한 코로나19예방을 위한 밀알모임 연기가 한 달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은 앞으로 한 달 이상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참 어려운 시간이었는데요, 우리 밀알친구들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날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해야 마음이 안정이 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불안할 때는 마트나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야 하는 친구들도 있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일상이 안전하게 느껴지는 우리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 친구들이 집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마트에서, 거리에서 사람들과 인사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이사라졌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안해질 수 있는 한달의 시간을 묵묵하게 잘 이겨낸 모든 밀알 친구들에게 칭찬을 해 주고 싶습니다.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을 맞이한 우리는 새로운 만남의 시간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집 안에서 머물러야 한다면, 집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없을까 고민하는 것에 대한 작은 응답이 이루어 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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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화상통화를 통하여 서로 얼굴을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또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성경을 배우고 함께 하는 시간을 시작하였습니다. 성경말씀은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또박또박 읽습니다. 또 모든 친구들의 얼굴을 함께 보고 있으니까 재미도 있습니다. 준비해 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헌신과 함께 참여해 주시는 봉사자분들의 미소가 우리 친구들 모두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밝고 건강했습니다.

불행 중에 다행이라고 했던가요? 이러한 상황에 좋은 일도 있습니다. 멀리 새크라멘토로 이사를 가서 청년밀알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던 친구가 인터넷을 통하여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밀알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많이 반가워하고 기뻐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청년밀알 모임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점심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삶은 변합니다. 그러나, 은혜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변화된 우리의 삶에 잘 맞추어 간다면 어떠한 시간도 우리에게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밀알을 통하여우리 장애인 친구들이 우리 시대의 교회로 세워져 가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글 | 북가주밀알 편집부

밀알과 세계 5월호 내용중에서